
하루에 글 한 편은 써야지라고 다짐하고 이글루스 계정을 만들었는데, 정말 쉽지 않네요. 하루 24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ㅠㅠ
실은 치킨이 먹고 싶어 검색어로 치킨을 넣었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뉴스인데요.
6월 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우리나라 치킨집 현황을 분석한 자영업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통닭(치킨'이나 호프-통닭'으로 분류된 음식점은 8만7000여 곳이라고 하네요. 여기서만 소비되는 닭소비량이 얼맙니까. 어마어마하네요. @@;
그 와중에 지난해 지난해 창업한 치킨집은 6200개, 폐업한 치킨집은 8400여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창업한 치킨집은 5년 연속 줄고 있는 반면 폐업한 치킨집은 4년 연속 8000곳 이상이 폐업하고 이는 실정이더라고요. 2015년 들어서 치킨집의 폐업이 창업보다 더 많아졌고요.
기사를 보다 다른 언론사도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나 싶어 더 찾아보니 치킨집 창업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는 식으로 제목을 뽑아놨더라고요. 캬...! 무덤... ㅠㅠ 살짝 암울해지면서도 제목 참 잘 뽑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 KB가 발표한 보고서상의 수치만 놓고 보면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생각되네요.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고용시장에서 25%선인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 50·60대 연령층이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이유로 치킨집을 선호하시는 걸로 알려져 있잖아요. 소위 과당경쟁으로도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어찌됐든, 폐업한 자영업자분들은 매달 50만원 씩 최고 6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실업급여로 봐도 좋을 거 같네요.
KBS인터넷판은 4일 민주당과 정부가 당정협의를 열어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방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자영업자와 임시직, 특수고용노동자들이 실업형태가 되었을 때 지원금을 보조해주겠다는 제도입니다.
기사를 보니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50%에 미달하는 '저소득층'이 보조금 수령 대상이 된다고 하네요. 내년에 40만 명이 혜택을 보고, 예산 5천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민주당과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고 KBS는 전했습니다.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이라 함은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이야기군요. 내년에 4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이란 예측이 나왔는데, 내년 폐업 예정인 저소득 자영업자도 추산된 거겠죠? @@; 글 쓰면서 잠시 계산 좀 해봤네요.
예산이란 건 넉넉하게 잡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40만 명이 50만원씩 6개월을 수령한다는 가정하에 계산을 해보니....아... 5천 억이라는 숫자는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3000000X400000 => 5천 억?!
정부이 이러한 제도에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만 최근 부족한 정부 예산에 추경안이다 국채 발행이다 등을 감안해보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기업이 고용을 늘리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견입니다. 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아야 하지 않을런지요.
하지만,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하는데다, 최근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이어서,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당정협의에는 민주당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