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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자’ 카드 꺼내 든 문재인 대통령...비건 미 부장관 다음주 방한 뉴스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촉진자’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연합뉴스는 이러한 내용을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뉴스는 문 대통령이 한국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전에 북미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의외네요. 마땅한 카드가 없었던 걸까요?

정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은 그다지 의지가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의지가 있었다면 김여정은 가만히 있었겠지요.



최근 여러 차례 뉴스에 보도됐습니다만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북미회담이 열릴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말을 했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요.

대충 미국을 보고 있자니 내부로는 코로나19, 인종차별 시위, 대선 등으로 정신 없고, 외부로는 남중국해 군사문제, 홍콩보안법 등 중국 문제들이 한반도 이슈보다 더 큰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외정세에 밝은 북한은 대북전단을 핑계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박살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냥 부부싸움으로 일관한 모양새입니다.

끼어 봐야 미국에 득이 될 게 없으니 그랬겠지요.

트럼프는 본인에게 직접 도움이 될 만한 즉, 이번 11월 3일 실시되는 대선에 도움 여부에 더 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문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북한은 어떨까요? 제가 김정은이라면 대선 결과를 지켜볼 것 같습니다.

미국 대선 전에 회담 개최해서 쓸데없이 정력 낭비할 필요 있을까요? 더군다나 트럼프의 재선은 불투명한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적 하나 더 올릴 수 있겠다 싶은 쇼를 위해 다시 깜짝 퍼포먼스를 보일 수도 있겠다 싶지만 대북제재를 연장키로 한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란 의문도 제기됩니다.

관영 매체를 통해 인민에게 멋진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북한은 현 상황에서 뭘 얻을 수 있을까요? 또한 북한은 미국에게 뭘 줄 수 있을까요? 신뢰를 바탕으로 트럼프쇼에 참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연합뉴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북미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톱다운'식 해결 여지가 남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유효한 상태에서 북미 정상간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한 번 해볼 만한 일로 판단했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말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간 신뢰가 아니라 한미, 남북간 신뢰에 대해 다시 점검해 봐야할 것입니다.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자 뭐라도 해야한다는 여론에 편승해 던진 카드라면 허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노벨평화상을 위한 몸부림이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요.  

원점으로 돌아온 남북관계를 본인 방식대로 되돌리고자 하는 노력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근거 없는 의심을 해보면 북한이 미국과 회담하고 싶다는 뜻을 물밑으로 전달해 와서 북미회담이 거론된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정말 그렇다면 북한이 시키는대로 움직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더이상 필요 없어 날려 버렸으니 고저 미국 아새끼들 미팅 좀 잡아오라요”

이런 상상도 해봤습니다만...

MBC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미국 측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화법 기저에는 아는 것이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 깔려 있지요. 확신에 찼다면 “현재 노력 중이다”라는 명료한 워딩이 나왔을텐데 말입니다.

또 하나 생각해 볼 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촉진자,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우리나라인데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백악관에 북미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기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히 회담을 하면 좋겠지요.  

여러 언론 보도에서 청와대 말을 인용해 미국이 공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가 밝혔지 미국이 직접 밝힌 것은 아닙니다.

비건 부장관이 전날 말했던 내용을 전체적으로 싸잡아 내놓은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미국은 일관된 입장입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실현,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를 원해. 회담 준비는 항상 되어 있어. 우리 말 들을 거면 언제든지 웰컴! 콜? ok?”

다만 생각해볼 건 “한국이 끼는 걸 미국과 북한이 원하고 있는가”입니다.

양측이 원하면 진정한 촉진자가 될 것이고 단 한 곳에서라도 그렇지 않다면 간섭자 내지는 훼방꾼으로 취급 받을 겁니다. 이도 아니면 패싱 당한 관망자가 되겠지요.





볼턴 회고록에서는 미북 판문점 회동 때 문재인 대통령이 끼어 드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은 당사국들이 알겠지만, 볼턴의 기억이 왜곡되지 않았다면 이런 회고가 틀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다음주 비건 부장관이 서울에 온다고 하네요.

비건 부장관이 북미대화는 힘들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히고 오는 터라 비건의 이번 방문은 옵서버처럼 동향 파악을 위해 방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님 광화문에 닭 한 마리 먹으러...ㅋ

대선 전까지 한반도 문제는 조용하게 넘기는 게 트럼프에게 득이 되겠지요?







덧글

  • 과객b 2020/07/02 11:28 # 삭제 답글

    운전자니 뭐니 이런저런 수식을 붙여도 약발이 안 듣나요?
    촉진자 다음의 미려한 수식 어구가 뭐가 될지 기대됩니다.
  • 자유로운 영혼 2020/07/02 22:34 #

    한번 만들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아래 댓글 보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ㅋ
  • 자유로운 영혼 2020/07/02 22:34 #

    한번 만들어 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아래 댓글 보니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ㅋ
  • 2020/07/02 12: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7/02 22: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광주폭동론 2020/07/02 15:58 # 답글

    문재인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자기가 한 말에 어떤 책임이 뒤따르는지 알 지 못하는 머저리입니다. 그저 주인이 써준 대로 읽는 괴뢰일 뿐이죠. 문재인이 입을 열 때마다 목장에서 소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 prohibere 2020/07/02 20:53 # 답글

    확진자하지..친북증후군 확진자..
  • 자유로운 영혼 2020/07/02 22:33 #

    하하 기발하군용
  • 애국노 2020/07/03 00:25 # 답글

    촉진자는 모르겠고 미-북 사이에서 진자운동은 열심히 하는군요.
  • 나인테일 2020/07/03 05:10 # 답글

    그레이트 커뮤니케이터 추천합니다. 훌륭한 대화수단이죠.
  • Megane 2020/07/03 09:35 # 답글

    촉진자라고 쓰고 폭탄 뇌관이라고 읽는 그것이 등장했습니다. 문-크리스털-빠와!!!
  • 루루카 2020/07/05 08:30 # 답글

    (현실을) 등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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